선형대수에서 중요한 개념인 고윳값 (eigenvalue), 고유 벡터 (eigenvector) 그리고 고유 함수 (eigenfunction)의 정의를 살펴보고 LTI 시스템에서 각각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봅시다.
고윳값과 고유 벡터
$$\mathbf{Av=\lambda v}$$
$\mathbf{A}$라는 행렬에 벡터 $ \mathbf{v}$를 곱했을 때, '벡터의 방향은 그대로 나오고 크기만 $\lambda$ 만큼 변한다'고 가정해봅시다. 이때, 위 식을 만족하는 $\mathbf{\lambda}$를 고윳값 (eigenvalue)이라 하고 $\mathbf{v}$를 고유 벡터 (eigenvector)라고 합니다. 고유 벡터를 무한 차원 (곧 signal)으로 확장하면, 고유 함수 (eigenfunction)가 됩니다.
DTFT와 고유함수
$$X(e^{j\omega})=\sum_{-\infty}^{\infty}x[n]e^{-j\omega n}$$
이산 시간 푸리에 변환 (Discrete-time Fourier transform, DTFT)은 시간 영역의 신호를 주파수 영역 표현으로 바꿔주는 연산입니다. 주파수 영역 신호인 $X(e^{j\omega})$는 이산 시간 시퀀스 $x[n]$이 단일한 주파수 신호 $e^{j\omega n}$의 성분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를 전 샘플 구간에서 구한 것 입니다. 이때, 변환된 후에도 방향이 유지되는 $e^{j\omega n}$은 고유 함수에 해당합니다.
LTI 시스템 해석
선형 시스템 (linear system)에서, 입력 시퀀스 $x[n]$을 고유 함수인 $e^{j\omega n}$이라고 가정해봅시다. 여기서 $e^{j\omega n}$은 정현파 (sinusoidal)로 표현이 가능한 단일 주파수 신호를 나타냅니다.
임펄스 응답이 $h[n]$인 이산 시간 LTI 시스템의 출력은 컨볼루션 공식과 푸리에 변환 공식을 사용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줄 수 있습니다.
고유 함수가 입력으로 들어갈 때, 시스템의 출력은 고유 함수 $e^{j\omega n}$에 복소 상수 $H(e^{j\omega})$를 곱한 값으로 나옵니다. 즉, 푸리에 변환을 통해 얻은 주파수 영역 신호들은 선형 시스템을 통과해도 기본 성질은 변하지 않고 크기만 변한다는 점에서 위에서 살펴본 고유 벡터, 고유 함수의 특성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이러한 이유로, 출력 $y[n]$에서 $H(e^{j\omega})$는 고윳값 (eigenvalue), $e^{j\omega n}$은 고유 함수 (eigenfunction)가 되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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